전쟁기념관은 12월의 호국인물로 조선의 명장 임경업 장군(1594∼1646·사진)을 선정했다. 장군은 1624년 이괄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진무원종공신 1등이 됐다.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평안북도 의주군 백마산성을 지켜 청나라군의 진격을 지연시켰다. 조선의 항복 이후에도 압록강에서 철수하는 청나라군을 급습해 포로로 잡혀가는 백성 120여 명과 말 60여 필을 빼앗았다.
■ ‘독립운동가’ 김종진 선생
국가보훈처는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일제강점기에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김종진 선생(1901∼1931·사진)을 선정했다. 선생은 1919년 3월 충남 홍성군 만세시위를 이끌었다가 체포돼 3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1927년 김좌진 장군이 이끄는 신민부에 합류했다. 1930년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재중국조선무정부주의자대회에 참가해 민족의 연합운동에 진력했다. 1931년 공산당원에게 암살됐다.
■ ‘6·25 영웅’ 이태영 중령
국가보훈처는 12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이태영 해군 중령(1927∼1951·사진)을 선정했다. 고인은 1949년 8월 첩보부대 파견대장으로 북한에 빼앗긴 미군 고문관의 전용보트를 되찾기 위한 몽금포 기습작전에 참가해 북한군 경비정 1척을 나포했다. 6·25전쟁 때는 704함 함장으로 서해 봉쇄작전과 동해 경비작전에 참가했다. 704함은 적이 부설한 기뢰와 접촉해 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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