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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3년 원성진, 첫 월드챔피언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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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8 03:00
2011년 12월 8일 03시 00분
입력
2011-12-08 03:00
2011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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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中 구리 꺾어
원성진 9단(26·사진)이 프로 데뷔 13년 만에 세계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원 9단은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3국에서 중국의 구리 9단(28)에게 흑을 들고 235수 만에 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2 대 1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억 원.
원 9단은 이날 바둑에서 초반 실리를 챙기는 대신 백에게 두터움을 줘 불리했으나 구리 9단이 느슨하게 두는 틈을 이용해 역전에 성공하면서 우세를 끝까지 지켜 승리했다.
그동안 원 9단은 1985년생으로 충암고 동기인 최철한 박영훈 9단과 함께 이른바 ‘소띠 삼총사’로 불려왔다. 대마를 잘 잡아 ‘원펀치’로도 통한다.
윤양섭 전문 기자 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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