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93)가 16일 일본 도쿄 포스코재팬에 마련된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1964년 한일 국교정상화 협상 당시 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일본에 머물던 박 명예회장과 처음 만났다. 이후 1970년대 포항제철 건설과정에서 자금 조달 및 기술 이전과 관련해 큰 도움을 주는 등 40년 넘게 우정을 이어왔다. 나카소네 총리는 이날 침통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앞서 일본 언론에 보낸 글에서 “아까운 친구를 잃게 됐으며, 그 공적을 찬양하고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며 고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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