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화중생(下化衆生·아래로 중생을 구제)의 불교적 가르침으로 국민의 행복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사진)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종단의 최우선 가치를 이렇게 밝혔다. 이어 스님은 “사찰의 재정 투명화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며 “직영 사찰과 총무원 직할 교구에 속한 공찰(公刹)의 재정을 올해 안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조계사 봉은사 선본사 보문사 등 직영 사찰과 직할 교구 사찰 460여 개 중 사설 사찰을 뺀 70여 곳이 재정 공개의 대상이 된다. 총무원이 사찰 재정의 공개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장기적으로 전국 3000여 개에 이르는 사찰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승 스님은 사찰 보수 및 건축 등과 관련한 불사(佛事)관리위원회도 설립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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