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사랑 김태희’ 日기업서 CF행사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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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2일 03시 00분


日 누리꾼들 악플 달자“안전 고려한 조치” 해명

일본 내 반한 감정 때문에 CF 행사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진 배우 김태희. 동아일보DB
일본 내 반한 감정 때문에 CF 행사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진 배우 김태희. 동아일보DB
배우 김태희(32)와 관련해 일본 내 반한 감정 때문에 예정된 행사가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0일 인터넷판에서 “21일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로토 제약 기초화장품 ‘유키고코치’ CF 발표회가 전격 취소됐으며 이날 행사엔 모델인 김태희가 출연할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인터넷에 김태희를 모델로 기용한 것에 대한 비판적인 글이 게시됨에 따라 만일의 사태와 안전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했다”는 로토 제약의 설명을 전했다.

김태희는 2005년 동생인 배우 이완과 함께 독도 수호천사로 위촉돼 독도 사랑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그해 5월 친선문화대사 자격으로 방문한 스위스에서 두 사람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문구를 새긴 티셔츠와 ‘독도는 우리 땅’ 리메이크 앨범 등을 나눠줬다. 닛칸스포츠도 행사 취소 사실을 전하면서 “한일 양국이 영토권을 주장하는 독도에 대해 김태희는 한국 영토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도쿄에서는 김태희가 주연을 맡은 ‘나와 스타의 99일’ 방송에 앞서 김태희의 반일 발언 해명과 드라마 방영 중단을 요구하는 가두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 인터넷에서 김태희를 모델로 한 기업에 대한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국내 연예계에서는 이번 행사 취소도 같은 맥락에서 벌어진 일로 보고 있다. 현재 김태희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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