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자전거길 633km 6일 만에 완주… 첫 인증 남영-정활란씨 부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6일 03시 00분


23일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완주한 남영, 정활란 씨 부부가 인증 스탬프를 펼쳐 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국토해양부 제공
23일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완주한 남영, 정활란 씨 부부가 인증 스탬프를 펼쳐 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국토해양부 제공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인증제’가 시작된 이후 첫 종주 인증자가 탄생했다.

국토해양부는 인천에서 건축업을 하는 남영 씨와 정활란 씨 부부(사진)가 6일 만에 인천에서 부산까지 633km의 국토종주 코스를 완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17일 인천 아라 서해갑문에서 출발해 6일 만인 23일 낙동강 하구 을숙도에 도착했다. 20일 인증제가 시작되기 전에 스탬프를 찍지 못한 구간은 인증사진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남 씨는 “4대강 자전거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연결도 잘되어 있어 종주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토부는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20일부터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인증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코스는 한강(행주대교∼충주댐), 금강(하굿둑∼대청댐), 영산강(하굿둑∼담양댐), 낙동강(하굿둑∼안동댐), 국토종주(인천 서해갑문∼낙동강 하굿둑) 등으로 각 코스 내 인증센터에서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종주 인증을 받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전거길 사전점검과 인증제 시범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 사항과 개선 의견을 반영해서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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