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미래의 국가경쟁력은 사회구성원 간의 소통(疏通)에 있다고 보고 커뮤니케이션 연구를 위한 전용 시설을 따로 짓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는 지난달 29일 IBK기업은행에서 50억 원을 후원받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대가 캠퍼스 내에 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용 연구시설을 짓기로 한 것은 세대 지역 빈부 등 사회구성원 간 갈등 및 마찰이 갈수록 커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 역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7월 착공하는 센터는 내년 9월경 완공될 예정이다. 총면적 3300m²(약 1000평) 규모에 다용도 스튜디오 및 부조정실, 100석 규모의 소극장, 아이트래커와 버추얼랩 등 미디어 관련 첨단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앞으로 센터는 사회구성원 간 이해관계가 갈수록 다양해져 마찰과 충돌이 점차 커지거나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소통해야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연구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센터는 학내 소통도 중요하다고 보고 각 단과대 특성에 맞게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소통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고 커리큘럼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서울대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 대인관계 및 소통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며 “기존의 말하기, 쓰기 교육을 넘어서 타인과 소통하고 미디어를 활용하는 등 종합적인 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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