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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만원 든 지갑 주인 찾아준 집배원… 부산 동래우체국 안호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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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4 03:00
2012년 5월 4일 03시 00분
입력
2012-05-04 03:00
2012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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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했을뿐” 사례도 거절
감동한 돈 주인 홈피에 사연
부산 동래우체국 안호상 집배원(49·사진)은 지난달 26일 동래구 온천동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다 길가에 떨어진 지갑과 통장을 발견했다.
한눈에 보기에도 두툼한 지갑에는 1000만 원어치 유가증권과 5만 원짜리 지폐 28장, 10만 원짜리 수표 한 장 등 총 1150만 원 상당의 거액이 들어있었다. 지갑을 집어든 안 씨는 곧장 근처 지구대에 신고했다.
거래처의 결제대금을 받아 돌아오다 실수로 지갑을 떨어뜨린 개인사업자 A 씨는 지구대의 연락을 받고 안 씨에게 사례를 하려 했지만 안 씨는 끝내 사양했다. 안 씨의 선행은 A 씨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알려졌다.
“주인에게 지갑을 돌려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쑥스러워한 안 씨는 올해로 20년째 집배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평소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동레우체국
#안호상
#집배원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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