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004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만드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내달 초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울려 퍼진다. 29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다문화어린이합창단 ‘초록우산 MBC 1004 어린이합창단’이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빅오(Big-O)’ 해상무대에서 ‘꿈,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2개 시·구립, 학교 합창단 연합인 ‘1004 합창단’에는 지구촌어린이합창단, 한성·인천 화교소학교, 다애다문화학교, 광진다문화어린이합창단 등이 포함돼 있다. 전체 단원 1004명 가운데 3분의 1이 다문화가정 출신이다.
1004명의 목소리를 조율하는 역할은 인천시립합창단 윤학원 음악감독이 맡았다. KBS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청춘 합창단’에서 가수 김태원 씨에게 지휘를 가르쳤던 윤 감독은 최근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안의초등학교의 다문화어린이합창단을 방문지도하는 등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1004 합창단은 공연 전날인 내달 1일 전남 구례군 공설운동장에서 합동연습을 한 뒤 본 무대에서 ‘거위의 꿈’, ‘나눔’, ‘아리랑’ 등 3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어린이재단 이서영 팀장은 “다문화가정 21만 시대를 맞아 다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음악을 통해 모두가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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