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퍼스트레이디가 쓰는 기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동거녀인 발레리 트리르바일레 여사(사진)는 그동안 일해 온 주간 파리마치와 계약을 갱신해 앞으로도 계속 글을 쓰기로 했다.
르노 르벨 렉스프레스 편집장은 3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트리르바일레 여사가 1989년부터 근무한 파리마치와 지난주 계약을 연장했다”면서 “그는 정치가 아닌 문화 분야에서 한 달에 두 번 정도 기명 칼럼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트리르바일레 여사는 원래 파리마치에서 문학 분야의 기사로 이름을 날렸으며 디렉트8 TV 채널에서 정치인 인터뷰 프로를 진행하다 지난해 10월 사회당 경선 즈음부터 활동을 중단했다.
파리마치의 질 마르탱쇼피에 편집장은 “트리르바일레 여사가 어떤 주제의 글을 쓸지는 사전에 회사와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그가 어떤 기사를 쓰더라도 (주간 풍자신문) 카나르앙셰네의 먹잇감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종합 주간지인 파리마치에는 트리르바일레 여사의 전남편인 드니 트리르바일레 씨가 편집 간부로 일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파리마치가 대통령 부부에 관한 기사를 다룰 때, 트리르바일레 여사의 전남편이 기사를 데스킹할 때 민감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트리르바일레 여사는 트리르바일레 씨와 두 번째로 결혼을 했고 3명의 자녀를 낳았으며 헤어진 뒤에도 그의 성을 버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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