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르바일레 여사는 파리마치 7일자에서 전기 작가 클로드카트린 키즈망이 쓴 ‘엘리너 루스벨트(1884∼1962), 퍼스트레이디이자 반란자’에 대한 소감을 실었다. 트리르바일레 여사는 “퍼스트레이디 기자는 새로운 게 아니다. 이런 독특한 경우를 찾으려면 대서양 건너편을 봐야 한다”며 “이 시의적절한 전기를 통해 남편에게 없어선 안 될 존재였던 엘리너 여사의 역할과 인생을 고찰해보고 싶다”고 썼다. 엘리너 여사도 잡지 우먼스 데모크라틱 뉴스에서 기자로 일하다 편집장까지 지냈다.
이어 트리르바일레 여사는 “엘리너 여사는 남편이 대통령이 되자 정치활동을 포기하는 대신 ‘여성 민주당 소식’지에서 일하며 사설과 칼럼을 집필해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엘리너 여사는 특히 1936년부터 백악관 생활을 소재로 한 ‘나의 나날(My Day)’이라는 신디케이트 칼럼을 일간지에 연재해 500만 명의 독자를 확보하는 등 인기를 누렸다.
트리르바일레 여사는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직전 민감한 시기였는데도 사회, 정치는 물론이고 국제 문제에 대해서까지 거리낌 없이 말했다”며 “미국 언론은 이를 논란거리로 보지 않았고 엘리너 여사는 칼럼을 통해 국민의 큰 사랑을 받았다”고 말해 그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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