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비자금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중 외압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1월 퇴임한 남기춘 전 서울서부지검장(사법시험 25회·사진)이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법률사무소에 합류한다. 김앤장은 남 전 검사장이 한화그룹 사건을 지휘할 당시 한화 측 변호인을 맡았다. 퇴임 후 전관예우 논란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서울서부지검 관내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조타운이 아닌 강남구 논현동에 사무실을 열고 단독 변호사 활동을 해 왔다. 남 전 검사장은 김앤장 합류 전 함께 생활했던 후배 검사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김앤장 합류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전 검사장은 퇴임 후 상당기간 대형 형사사건을 맡지 않다가 최근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