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世銀총재의 12세 아들 “아빠따라 뉴햄프셔 떠나게돼 실망”… 오바마 “네게 빚을 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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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9일 03시 00분


위로 전화… 아버지의날 앞두고 직접 통화

“너한테 빚을 하나 졌다(I owe you one).”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세계은행 총재로 공식 선임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의 12세짜리 아들에게 16일 전화를 걸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김 차기 총재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2세 아들이 뉴햄프셔 주를 떠나 워싱턴으로 이사하는 것에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을 전해 듣고 아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아내 직접 전화를 걸어 이같이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이 세계은행 총재로 일하기 위해선 다트머스대가 있는 뉴햄프셔 주 하노버에서 세계은행 사무실이 있는 워싱턴으로 이사해야 하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서 ‘아버지의 날’인 6월 17일 하루 전날 직접 전화를 걸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것을 걱정하는 김 총장 아들의 마음을 달래줬다는 후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3월 23일 세계은행 차기 총재로 김 총장을 지명했으며 김 총장은 다음 달 1일부터 5년 동안 총재직을 맡게 된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김용#오바마#아버지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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