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세계은행 총재로 공식 선임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의 12세짜리 아들에게 16일 전화를 걸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김 차기 총재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2세 아들이 뉴햄프셔 주를 떠나 워싱턴으로 이사하는 것에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을 전해 듣고 아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아내 직접 전화를 걸어 이같이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이 세계은행 총재로 일하기 위해선 다트머스대가 있는 뉴햄프셔 주 하노버에서 세계은행 사무실이 있는 워싱턴으로 이사해야 하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서 ‘아버지의 날’인 6월 17일 하루 전날 직접 전화를 걸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것을 걱정하는 김 총장 아들의 마음을 달래줬다는 후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3월 23일 세계은행 차기 총재로 김 총장을 지명했으며 김 총장은 다음 달 1일부터 5년 동안 총재직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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