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19일 고위공무원단 가등급(차관보급) 전원의 보직을 변경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기획조정실장에는 김남식 전 통일정책실장, 통일정책실장에는 천해성 전 상근회담대표, 남북회담본부장에는 양창석 전 기획조정실장, 상근회담대표에는 윤미량 전 하나원장, 하나원장에는 김웅희 전 남북회담본부장을 임명했다.
통일부가 차관보급 고위직 전체의 보직을 바꾸는 인사를 한 것은 이례적이다. 일부 인사는 기존 보직에 임명된 지 반년 만에 자리를 옮기게 됐다. 통일부 측은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통일 업무에 더 매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같은 고위공무원단 가등급으로 산하기관장인 통일교육원장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
통일부는 조명철 전 원장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3개월째 비어 있는 통일교육원장 인사를 6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통일교육원에 부원장직을 신설해 탈북자 출신 인사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원장에는 정부 산하기관에 근무하는 북한 외교관 출신 K 씨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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