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패션계의 거장 디자이너 이영희 씨(76)가 3일 프랑스 파리의 스위스대사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한산모시를 소재로 한복의 모습을 현대화해 소개하는 오트쿠튀르(고급 맞춤복) 패션쇼를 열었다. 최근 12년간 24차례의 프레타포르테(기성복) 전시회를 열었던 이 씨의 오트쿠튀르 패션쇼는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천상으로 비상하는 바람의 옷, 땅으로 내려오는 흙의 옷’을 주제로 겹겹의 모시에 수려한 자연을 자수로 표현한 의상 30벌을 소개해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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