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뭘 좋아하고, 뭘 하고 싶어 하는지, 뭘 잘할 수 있는지 부모님과 어른들이 확인할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12일 오후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 지역 청소년 참여 뮤지컬 ‘그리스’의 정경림 예술감독(전주시립극단)은 “문화예술교육을 제대로 받아 보지 못한 지역 청소년들이 노래와 춤에서 놀라운 끼를 보이고 짧은 시간 안에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묻혀 있던 원석을 찾아낸 것 같은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공연은 동아일보사와 한진중공업이 함께 마련한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의 35번째 행사. 청소년들이 관객이 아니라 뮤지컬 연극 무용 등의 교육을 받고 직접 출연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날 공연에는 전주고 전북여고 서신중 덕진중 등 전주시내 11개 중고교생 24명이 배우로 출연했다. 이들은 4월 14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석 달간 전문가들로부터 노래와 연기를 배웠다. 뮤지컬 그리스는 1970년 미국의 한 고교를 배경으로 그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 미국판 ‘고교 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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