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운동가 김준연 선생 기념관 개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8일 03시 00분


손기정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동아일보 주필 강제 해직 고초
초대 국회의원-법무장관 지내

항일 애국지사로 1936년 손기정 일장기 말소사건 당시 동아일보 주필을 지낸 낭산 김준연 선생의 기념관 준공식이 열린 17일 관람객들이 낭산 선생의 흉상을 살펴보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항일 애국지사로 1936년 손기정 일장기 말소사건 당시 동아일보 주필을 지낸 낭산 김준연 선생의 기념관 준공식이 열린 17일 관람객들이 낭산 선생의 흉상을 살펴보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항일운동가로 동아일보 주필을 지낸 낭산 김준연 선생(1895∼1971)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기념관이 17일 개관했다.

전남 영암군과 ‘낭산 김준연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유인학 전 국회의원)는 이날 오후 낭산의 생가 터인 전남 영암군 영암읍 교동리에서 이용택 대한민국 헌정회 부회장, 유경연 헌정회 정책의장, 전석홍 전 보훈처장, 김용화 4·19혁명유공자회 부회장, 김일태 영암군수, 유족,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기념관은 선생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전시실, 영상실을 갖췄다. 기념관 용지에는 4m 높이의 낭산 선생 동상이 세워졌다. 영암군은 기념관 옆에 낭산 선생 생가와 사랑채도 복원했다. 낭산 선생은 1936년 손기정 일장기 말소사건 당시 동아일보 주필로 있다가 일제에 의해 강제 해직됐다. 1948년 영암에서 초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건국에 이바지한 공로로 1963년 대통령표창(건국공로훈장)을, 1969년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각각 받았다.

영암=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동아일보 주필#김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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