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6일 재직 교수 중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해 ‘2012년도 창의선도 연구자’ 사업지원 대상 8명을 선정해 연구비로 연간 최대 4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연간 25억 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연구업적에 따라 ‘창의선도 연구자’ ‘창의선도 중견연구자’로 구분해 진행된다.
‘창의선도 연구자’는 물리·천문학부 임지순 석좌교수를 비롯해 의학과 박성회 교수, 약학과 김규원 교수 3명으로 5년간 해마다 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40대 연구자들이 중심이 된 ‘창의선도 중견연구자로’는 생명과학부 김빛내리 백성희 교수, 화학생공학부 현택환 교수,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 김성훈 교수, 전기컴퓨터공학부 권성훈 교수 5명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3년 동안 매년 2억6000만 원씩 연구비를 지급한다.
서울대는 기존 20일로 묶여 있던 해외출장 기간을 42일로 늘려주고 9학점이던 책임강의시간을 6학점으로 낮춰주는 등의 행정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원이 종료되면 연구업적을 평가해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사업은 법인화 이후 서울대가 추진해온 ‘글로벌 선도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노벨상 수상자급 석학 유치, 글로벌 초우수 인재 정착지원 등 총 235억 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이준식 서울대 연구부총장은 “연구자의 창의적인 연구를 위해 연구비 사용도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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