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봉착한 이탈리아 정부와 지방 도시들이 궁여지책으로 350개에 달하는 부동산을 시장에 내놓았으며 740년 된 고성(古城)도 매물에 포함됐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매물에는 1270년대 교황 니콜로 3세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라치오 주의 오르시니 성(사진)과 베네치아 시가 1900만 유로(약 265억 원)에 내놓은 18세기 건축물인 디에도 궁전이 포함됐다. 매물로 나온 부동산을 다 처분하면 약 15억 유로(약 2조 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악명 높은 행정절차 지연과 유로존 붕괴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이탈리아의 부동산을 실제 구입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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