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중문판 시집 中 옌지市서 출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9일 03시 00분


윤동주의 시를 모은 중문판 시집이 중국 지린(吉林) 성 옌지(延吉) 시에서 출간됐다. 조선어로 방송되는 연변인터넷방송에 따르면 27일 옌볜조선족자치주 정부 관계자와 윤 시인의 유족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집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仰望天空毫無愧恨)’의 출간 기념행사를 열었다. 책 제목은 대표작 ‘서시’에서 발췌한 것. 윤 시인은 1917년 지린 성 허룽(和龍) 시의 밍둥(明東) 촌에서 태어났다.

베이징(北京)출판사와 한글판 책을 주로 출간하는 연변인민출판사가 공동으로 펴냈으며 ‘사회편’ ‘생활편’ ‘동심편’ 등 6개 부문으로 나눴다. 시마다 한글과 중문을 함께 표기했다.

옌볜의 조선족 문인들은 2010년 룽징(龍井)중학교와 옌지시민공원에 윤동주 시비를 건립하는 등 추모사업을 벌이고 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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