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총국 128년 만에 다시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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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9일 03시 00분


갑신정변으로 폐쇄된 우리나라 우체국 1호

28일 서울 중구 명동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우정총국 재개국 행사가 열렸다.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양궁 기보배 선수,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배우 손현주 씨, 김명룡 우정사업본부
28일 서울 중구 명동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우정총국 재개국 행사가 열렸다.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양궁 기보배 선수,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배우 손현주 씨, 김명룡 우정사업본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우정총국’이 1884년 갑신정변으로 문을 닫은 지 128년 만에 재개국했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28일 ‘우정총국 우체국’ 개국행사를 열고 우체국 기능과 전시공간을 갖춘 우정총국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우정총국 우체국은 원형을 보존해야 하는 사적(213호)임을 감안해 기본적인 우편서비스만 제공한다. 10통 이내의 국내외 일반 우편물을 부칠 수 있고 우체국 쇼핑상품 및 우표, 경조카드 등을 신청할 수 있다. 우정사료(史料) 전시공간에서는 한성순보, 승정원일기의 현상복제본 등 37종 114점의 우정사료를 구경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재개국을 기념해 탤런트 손현주 씨를 명예 우정총판으로 임명하고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 기보배 선수를 일일 명예 우체국장으로 초청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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