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가 학부 과정을 거쳐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학생 1명에게 총 2억800만 원을 지급하고, 대기업 입사 자격도 주는 장학제도를 신설했다.
울산대(총장 이철)는 대학 설립자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동생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장학기금을 출연하는 ‘정상영 특별장학’을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올해부터 10억 원씩 3년간 30억 원의 사재를 장학기금으로 출연하기로 했다. 울산대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젊은이들을 발굴해 파격적으로 지원하고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큰 인재로 키우자’는 정 명예회장의 신념에 따라 이 같은 장학제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울산대는 이 장학금으로 학부생 1명에게 대학 4년간 매년 4000만 원씩 1억6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이 학생이 박사학위를 취득하려고 대학원에 진학하면 매년 1200만 원씩 4년간 48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다. 총 장학금은 2억800만 원으로 학생 1명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으로는 국내 최고다. 또 KCC 입사자격도 부여한다.
장학생 선정 대상은 신입생 중 언어 수리(가) 외국어 과학탐구(1과목) 등 4개 영역 1등급자로 이공계열인 화학공학부, 첨단소재공학부, 기계공학부, 전기공학부, 물리학과, 화학과, 수학과 신입생들이다. 학교 측은 한 해에 3, 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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