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TV 시상식에 말춤 추며 등장한 싸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8일 03시 00분


“기분 너무 좋고, 행복하고요,
이 무대에서 한번쯤은 한국말로 해보고 싶었습니다, 죽이지?”

가수 싸이(박재상·35)가 미국의 MTV 시상식 무대에 말춤을 추며 등장했다.

7일 오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MTV 비디오뮤직어워드(VMA) 시상식. ‘강남스타일’이 장내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진행자 케빈 하트와 함께 말춤을 추며 나온 싸이는 하트가 “유튜브 조회 수 1억 건을 넘겼다. 기분이 어떠냐”고 질문하자 한국말로 답했다.

“기분 너무 좋고 행복하고요. 이 무대에서 한번쯤은 이렇게 한국말로 해보고 싶었습니다. 죽이지?”

VMA는 1984년 음악 방송 채널 MTV에서 만든 시상식으로 ‘뮤직비디오계의 그래미상’으로 불린다. 이날 TV 중계 화면에는 객석에 있던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리애나가 무대 위 싸이를 보고 놀라며 즐거워하는 장면이 잡혔다. 페리도 ‘강남스타일’에 맞춰 흥겹게 춤을 췄다.

싸이는 레드카펫 행사에서 말춤 포즈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고, 팝스타 존 메이어와 함께 ‘말춤 포즈’를 취한 채 사진을 찍었다. 싸이는 활동 계획을 묻는 MTV의 질문에 “이제 뮤직비디오가 아닌 나를 홍보하겠다. 난 혼자 프로듀스하고 작곡해 다른 사람(현지 프로듀서)은 필요 없다”고 답했다. 싸이는 당분간 미국에 머물며 연예 관계자들을 만나고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싸이#강남스타일#MTV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