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1928∼1987)의 작품 2만여 점이 11월부터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쏟아져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 “뉴욕의 앤디 워홀 시각예술재단이 워홀의 작품 2만여 점을 11월 12일 뉴욕 경매에 내놓고 내년 2월 온라인 경매에 부치는 등 수년간 크리스티사를 통해 모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워홀의 작품이 대규모로 경매 시장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경매에 나올 350여 점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은 예상 최저 낙찰가가 100만 달러(약 11억 원)인 대형 실크스크린 판화 ‘세 개의 표적’이다. 재클린 케네디를 모델로 한 콜라주 초상화 ‘재키’와 워홀의 얼굴을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 ‘자화상’도 각각 20만 달러(약 2억2000만 원), 1만5000달러(약 1700만 원) 이상 호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 스트라우스 워홀재단 회장은 “전체 경매를 통틀어 1억 달러(약 113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술을 돈으로 바꾼 이 자금을 다시 예술 부문 사회지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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