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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술硏 윤여일 박사팀, 이산화탄소 모으는 획기적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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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2 03:00
2012년 9월 12일 03시 00분
입력
2012-09-12 03:00
2012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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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비용으로 효과적 포집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개발했다. 화력발전소나 제철소 등에 적용하면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온실가스연구단 윤여일 책임연구원(사진) 팀은 적은 비용으로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모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화석연료를 태우거나 철, 시멘트를 다루는 공정에는 이산화탄소가 10∼25% 포함된 가스가 나온다.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줄이려면 이 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골라 포집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용 액상 흡수제’는 탄산칼륨을 주성분으로 한 물질로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녹여낸다. 미국이나 일본에선 다양한 흡수제가 이미 개발돼 쓰이고 있다. 연구팀은 흡수제에서 이산화탄소를 다시 분리할 때 드는 에너지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이산화탄소로 가득 찬 흡수제에 열을 가하면 99% 이상 고농도의 이산화탄소가 떨어져 나와 흡수제를 다시 쓸 수 있다. 연구팀은 이때 드는 열에너지를 20%나 줄이는 데 성공했다.
또 기존 흡수제는 연소배기가스에 황이나 할로겐 등의 물질이 섞여 있으면 흡수제를 보충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흡수제는 이들 물질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공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관련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 또 2015년까지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웅 동아사이언스 기자 ilju2@donga.com
#윤여일 박사팀
#이산화탄소
#에너지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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