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장관 “日, 한류 보이콧은 일시적 현상… 곧 회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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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8일 03시 00분


■ 취임 1년 최광식 문화부장관
우리말 노래 ‘강남스타일’ 히트… 한류, 케이스타일로 진화중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은 최근 일본에서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 공연 취소와 한국 드라마 방영 연기 등 한류 보이콧 움직임이 일어난 데 대해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다”며 “9월 말부터 열리는 한일문화교류 행사를 계기로 일본 내 한류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장관은 17일 서울 종로구 문화부 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 드라마 방영이 보류되고 한일 지방자치단체 간 문화교류 행사가 취소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지만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 수가 큰 변화가 없는 데다 최근 양국 외교부 장관이 문화교류에 이상이 없도록 의견을 모으는 등 대처에 나서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한일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11월 일본 나고야 돔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형 케이팝 공연이 취소되고 한류 스타들의 드라마 방영과 일본 방문이 연기되는 등 한류 최대 시장인 일본 내에서 반(反)한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최 장관은 최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것에 대해 “한류가 케이스타일(K-style)로 진화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 가수들은 영어로 노래를 불러 성과를 냈지만 싸이는 한국어로 노래를 불러 성공을 거뒀다. 언어야말로 최고의 문화 수출품”이라며 “한류가 케이팝에서 케이아트(K-art)를 거쳐 이젠 케이스타일로 진화하는 시점으로 판단해 한국의 의식주, 한국 생활을 외국에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17일 취임한 최 장관은 ‘한류 장관’을 자처하며 한류 확산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왔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믄화부 장관#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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