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TV 채널A의 시사토크쇼 ‘박종진의 쾌도난마’(매일 오후 4시 50분 방영)가 다음 달 4일 200회를 앞두고 24일 오후 8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팬들을 위한 공개녹화를 진행했다. ‘쾌도난마’는 한국사회의 주요 이슈와 정치 문제를 매일 생방송으로 다뤄 시사 프로그램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종편 시사 프로그램으로는 드물게 평균 시청률 1.132%(AGB닐슨 전국 유료방송 가입 가구 기준)를 보이고 있다.
‘민심은 천심이다’를 주제로 국민이 대통령 후보들에게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를 다룬 이날 녹화현장에는 500여 명이 모였다. 공연장처럼 꾸민 무대에 쾌도난마 패널인 윤창중 정치평론가(56)와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50), 초대손님인 소설가 김진명 씨(55),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28) 등이 등장하자 청중은 큰 환호를 보냈다. 이어 등장한 박종진 앵커(45)는 “대권주자 중 한 명을 초대하려 했는데 한 명도 안 와서 우리만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준석 전 위원은 “쾌도난마에 네 번이나 출연해 독하게 단련되다 보니 지상파 토론 프로그램에 나가도 잘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진명 씨는 “출연 후 안철수 편이냐, 박근혜 편이냐 등 (보수 진보) 양쪽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며 웃었다. 공개녹화는 1시간 반 동안 진행됐으며 녹화분은 다음 달 3일 199회로 방영된다.
현장에 온 쾌도난마 팬 김지원 씨(59·서울 은평구 진관동)는 “다른 방송사의 시사프로그램은 사회 이슈를 단순히 설명하는 것에 그치기 쉬운데 쾌도난마는 앵커와 초대 손님, 패널이 주고받는 재미있는 대화를 통해 사안을 깊이 있게 다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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