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11월 6일)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선 지지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할리우드 흑인 영화배우 새뮤얼 잭슨이 거친 욕설을 하는 동영상으로 구설에 올랐다. CNN 방송은 27일(현지 시간) “잭슨이 인터넷 동영상에 출연해 ‘미국인들아, 당장 빌어먹을 정신 차리고 오바마를 찍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동영상에서 잭슨은 정치에 무관심한 중산층 가족에게 “대선 투표에 참여해 오바마를 찍지 않으면 백만장자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가 대통령이 돼 당신들을 불행에 빠뜨릴 것”이라고 독설을 퍼붓는다. 그는 또 “롬니가 당선되면 교육 환경 노동조합 등의 비용 부담이 국민에게 돌아올 것”이라며 “늦은 밤까지 TV만 들여다보거나 페이스북이나 만지작거리면서 시간을 보낼 때가 아니다”라고 다그쳤다.
잭슨은 지난달 트위터에 “허리케인 아이작이 공화당 전당대회를 피해 가다니 신도 무심하다”고 썼다가 비난을 받았다. 재해를 당했을지도 모를 사람들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고 함부로 발언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10월 촬영에 들어가는 한국영화 ‘올드 보이’의 할리우드 판 리메이크작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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