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소피 마르소를 영원한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빚어낸 영화 ‘라 붐’ 시리즈(1980, 1982년)와 ‘유 콜 잇 러브’(1988년)의 클로드 피노토 감독이 6일(현지 시간) 세상을 떠났다. 프랑스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슈는 “피노토 감독이 파리 근교 뇌이쉬르센 시 자택에서 암으로 사망했다”고 7일 보도했다. 향년 87세.
피노토 감독은 연기 경험이 전혀 없던 14세의 마르소를 ‘라 붐’ 오디션에서 발굴했다. 시나리오를 쓴 다니엘 톰슨이 제시한 여주인공의 조건은 “어른처럼 보이는 어린아이인 동시에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어른의 캐릭터”였다. 이 영화는 프랑스에서만 33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이탈리아에서 ‘스타워즈’ 흥행 기록을 깨는 등 세계적인 붐을 일으켰다. 프랑스 유명 여배우 이자벨 아자니도 피노토 감독의 1974년 흥행작 ‘거절’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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