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달팽이의 별’이 12일 오후(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6회 국제장애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받았다.
이 영화제는 러시아장애인협회가 주최해 2002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국제행사로 장애인의 삶과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들을 모아 상영한다. 올해는 9일부터 나흘 동안 모스크바 시내 노비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악차브리 극장에서 열렸으며 총 25개국, 150여 개 작품이 출품됐다.
이승준 감독이 만든 ‘달팽이의 별’은 시각 및 청각장애인 남편과 척추장애인 부인 사이의 애절한 사랑을 다뤘다. 이 영화는 지난해 다큐멘터리 영화제로는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도 장편경쟁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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