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영화 ‘달팽이의 별’ 러시아 장애인영화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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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4일 03시 00분


‘달팽이의 별’의 한 장면. 어린 시절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잃고 달팽이처럼 촉각에 의지해 살아가는 조영찬 씨(왼쪽)와 척추장애가 있는 부인 김순호 씨의 일상과 사랑을 다뤘다. 동아일보DB
‘달팽이의 별’의 한 장면. 어린 시절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잃고 달팽이처럼 촉각에 의지해 살아가는 조영찬 씨(왼쪽)와 척추장애가 있는 부인 김순호 씨의 일상과 사랑을 다뤘다. 동아일보DB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달팽이의 별’이 12일 오후(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6회 국제장애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받았다.

이 영화제는 러시아장애인협회가 주최해 2002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국제행사로 장애인의 삶과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들을 모아 상영한다. 올해는 9일부터 나흘 동안 모스크바 시내 노비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악차브리 극장에서 열렸으며 총 25개국, 150여 개 작품이 출품됐다.

이승준 감독이 만든 ‘달팽이의 별’은 시각 및 청각장애인 남편과 척추장애인 부인 사이의 애절한 사랑을 다뤘다. 이 영화는 지난해 다큐멘터리 영화제로는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도 장편경쟁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이 감독은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해 러시아 주재 한국문화원의 양민종 원장이 대신 수상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달팽이의 별#러시아 장애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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