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부회장, 포천 선정 올해의 기업인 5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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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9일 03시 00분


“반도체 세계 2위에 기여”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60·사진)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올해의 기업인 50인’ 가운데 5위에 올랐다.

포천 최신호(12월 3일자)는 “삼성은 올 6월 권 부회장을 1490억 달러(약 163조 원) 규모의 ‘전자왕국’을 이끄는 부품사업 총괄 수장으로 선임했다”며 “그의 경영 아래 삼성이 인텔에 이어 세계 2위의 반도체 제조업체로 올라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포천은 이어 “권 부회장은 삼성의 최고 고객이자 경쟁자인 애플과 대결을 벌여야만 한다”고 전했다.

권 부회장은 포천이 매년 발표하는 올해의 기업인 50인 리스트에서 역대 한국 기업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2010년 당시 삼성전자 사장이었던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은 39위로 선정된 바 있다.

포천 선정 올해의 기업인 1위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의 창시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48)가 선정됐다. 포천은 “그는 항상 눈에 보이는 단기수익보다 장기적 이익을 우선해 왔다”며 “전 세계 수십만 기업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아마존 웹서비스’로 15억 달러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팀 쿡 CEO(52)가 2위, 미국 최대 케이블회사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츠와 NBC유니버설의 스티브 버크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베이의 존 도나호가 4위, 구글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래리 페이지는 6위였다. 독자 투표로 뽑는 ‘올해의 기업인’ 부문에는 투자의 대가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권오현#삼성전자#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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