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1세대 민속학자 임동권 교수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7일 03시 00분


국내 민속학계 원로인 월산 임동권 중앙대 명예교수(사진)가 2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1926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석남 송석하와 남창 손진태 등 국내 민속학 개척자들의 뒤를 이어 민속학의 기틀을 닦았다. 1954년 국학대에서 국내 최초로 민속학 강의를 시작했으며 서라벌예대와 중앙대 교수로 후학을 교육하면서 우리 민요, 굿 등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연구하고 보전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

1964년부터 30여 년간 문화재위원을 지내면서 아리랑, 강릉단오제, 택견 등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데 기여했다. 민속학회장, 민요학회장, 국악학원 이사장, 문화재보호재단 이사, 중앙대 민속학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 중앙대 민속학과 교수인 아들 장혁 씨, 딸 선혁, 영옥 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28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9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