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퇴치’ 이끄는 中 퍼스트레이디… 시진핑 부인 펑리위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3일 03시 00분


에이즈 치료 영상물 출연… 공익캠페인 행사도 앞장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에이즈의 날’ 공식 기념행사에 참가한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의 부인 펑리위안이 아동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통신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에이즈의 날’ 공식 기념행사에 참가한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의 부인 펑리위안이 아동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통신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신임 공산당 총서기의 부인이자 유명가수인 펑리위안(彭麗媛·50) 인민해방군 소장이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 예방과 구제를 위한 공익 행사로 퍼스트레이디 활동을 시작했다.

펑 소장은 1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세계 에이즈의 날’ 공식 기념행사에 참가했다고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이날 전했다. 펑 소장은 사회 각계각층이 에이즈를 앓는 아동에게 더 많은 관심을 두자는 내용의 공익 단편 영상물인 ‘영원히 함께’에 출연한 아동들과 함께 이 행사에 참가했다. 펑 소장도 이 영상물에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에이즈에 걸린 아동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는 역할로 출연했다.

이에 앞서 펑 소장은 지난달 28일에도 베이징에서 열린 에이즈 아동 환자를 위한 공익 캠페인 영상 ‘너를 더 사랑하는 사람’의 시사회에 참가했다. 펑 소장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에이즈 결핵 예방 친선대사이자 중국 위생부의 에이즈예방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시 총서기도 지난달 30일 베이징 외곽의 한 보건서비스 센터를 찾아 에이즈 예방과 치료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총서기는 “에이즈 환자는 우리의 형제자매로 전 사회가 모두 사랑의 마음으로 이들의 생활을 밝게 비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총리 내정자인 리커창(李克强) 상무 부총리도 지난달 26일 베이징 시내 위생부 청사에서 에이즈 관련 비정부단체(NGO)들의 대표들을 만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중국 최고 지도부가 에이즈 예방 치료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에이즈 퇴치#시진핑 부인#펑리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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