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강’ 무역 코리아, 이젠 2조 달러를 향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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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6일 03시 00분


■ 49회 무역의 날 행사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의 탑’을 받은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의 탑’을 받은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년 연속 연간 무역규모 1조 달러(약 108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이를 자축하는 제49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지난해까지 무역의 날은 수출 1억 달러(약 1080억 원)를 처음 넘어선 1964년 11월 30일을 기념해 11월 30일에 열렸지만 올해부터는 지난해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12월 5일로 기념일이 바뀌었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체 무역규모가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12월 8일을 전후해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지식경제부는 전망했다. 올 1∼9월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지만 프랑스(―5.3%) 독일(―5.1%) 대만(―3.9%) 등과 비교해 선방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의 세계 무역순위는 이탈리아를 제치고 8위에 올라설 것이 확실시된다.

기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가 또 한 번 도약하려면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며 “2020년 무역 2조 달러 달성 목표를 향해 다시 한 번 뛰자”고 강조했다.

이날 GS칼텍스는 254억 달러(작년 7월∼올 6월 기준) 수출실적을 달성해 ‘250억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현대자동차 에쓰오일 SK에너지는 ‘200억 불 수출탑’을, 기아차는 ‘150억 불 수출탑’을 각각 받는 등 정유 및 자동차업계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산업계의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이찬우 STX중공업 대표 △전호석 현대모비스 〃 △심임수 일진디스플레이 〃 △석위수 볼보그룹코리아 〃 △윤석봉 일광메탈포밍 〃 △구윤회 에이스브이 〃 △김상희 엔에스오토텍 〃 등 7명에게 돌아갔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 4명은 은탑산업훈장을, 박원룡 캐터필라정밀씰 대표 등 8명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편 지경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코엑스 앞에 지난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기념하는 조형물 ‘트릴리언 타워(Trillion Tower)’를 세우고 제막식을 열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무역의 날#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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