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나눔과 봉사에 헌신해 온 자원봉사 유공자와 단체 등 244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국무총리, 행안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30년 동안 한센병 환자와 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무료로 이발봉사를 한 김태식 씨(64·경남 산청군·사진) 등 4명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김 씨는 1982년부터 일요일마다 요양원 등을 찾아 노인들에게 이발 봉사를 해왔다. 또 중증장애인들과 한센인 시설인 산청 성심원을 매달 찾아 이발 봉사를 해왔다. 김 씨에게 이발을 받은 사람은 1만여 명에 이른다. 김 씨는 “내가 나눠 줄 것이 이발 기술뿐이라 작은 봉사를 한 것뿐”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 24년 동안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 사회복지관, 재활원 등을 찾아가 조리봉사를 해온 임영길 씨(67·서울 송파구) 등 4명은 국민포장을, 생계수단인 소형 어선의 보상금 전액(8000만 원)을 불우이웃의 치료비로 써 달라고 기부한 김희강 씨(70·제주시) 등 16명은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5∼11일은 자원봉사주간으로, 각 지자체와 봉사단체에서 불우이웃돕기 바자회와 사회시설 봉사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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