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불우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온 공무원이 훈장을 받았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21일 박준재 서울 도봉구 지방행정주사보(49)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하는 등 공직복무관리 우수공무원 44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뇌병변 3급 장애를 갖고 있는 박 주사보는 2001년부터 토요일마다 요양원을 찾아가 노인들에게 평소 배운 지압과 안마를 해주면서 말벗이 돼 주는 등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해왔다. 또 박래기 경북 상주시 화서우체국 정보통신장(37)은 집배원으로 일하며 홀몸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공과금을 대신 납부해주는 등 봉사활동을 한 공로로, 나권호 서울시 지방기계장은 상수도 현장업무를 담당하며 신공법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공로로 각각 옥정근정훈장을 받았다.
이 밖에 윤광상 경기 고양시 일산경찰서 경위 등 5명은 근정포장, 이갑수 관세청 서기관 등 19명은 대통령표창, 황원철 경남 밀양시 지방행정주사 등 17명은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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