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25·코리안탑팀·사진)이 미국의 격투기 매체 ‘MMA파이팅’이 선정한 파이트 오브 더 이어(올해의 경기)의 영광을 차지했다. 최근 이 매체는 정찬성이 현란한 테크닉으로 팬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했던 더스틴 포이리에(미국)와의 종합격투기 UFC 페더급 경기를 올해 최고의 매치로 꼽았다.
5월 16일 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정찬성은 번개 같은 오른손 어퍼컷과 왼손 훅에 이은 플라잉 니킥으로 상대 넋을 빼놓은 뒤 좀처럼 보기 힘든 기술인 브라보 초크로 항복(서브미션)을 받아내 승리했다. 브라보 초크는 상대 겨드랑이 사이로 끼운 팔로 앞목을 감싸 조르면서 다른 한 팔로 뒷목을 눌러 질식시키는 기술이다. 브라질유술 고수 에디 브라보가 즐겨 썼다. 정찬성의 브라보 초크는 이 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서브미션’ 부문에서도 3위에 올랐다.
정찬성은 격투기 전문 매체인 ‘파이터스온리매거진’이 주관하는 ‘월드MMA어워드’에서도 3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있다. 올해의 서브미션, 올해의 경기, 올해의 인터내셔널 파이터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로써 정찬성은 올해 딱 한 경기만 치르고도 화려한 기술과 화끈한 경기로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파이터 중 한 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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