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한상렬 선생(1876∼1926)을 ‘2월의 독립운동가’로 31일 선정해 발표했다. 선생은 1907년 일제가 대한제국군을 강제해산하자 고향인 강원 횡성으로 내려가 의병 운동을 전개했다. 만주로 건너가 1915년 창의소를 조직해 경흥지역 일본군 습격을 계획했다. 이후 대한독립군에 들어가 항일무장 투쟁을 벌이다 1926년 9월 민족진영의 분열을 책동하던 세력의 흉탄을 맞고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로를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6·25영웅 폴 프리먼 美육군대령
국가보훈처는 ‘지평리 전투’에서 전공을 세운 폴 프리먼 미국 육군 대령(1907∼1989·사진)을 ‘2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31일 선정해 발표했다. 미2사단 23연대장으로 참전한 프리먼 대령은 1951년 2월 경기 양평군 지평리 일대에서 중공군 2개 사단과 격전을 치렀다. 당시 중공군의 박격포탄이 지휘소 텐트에 떨어져 부하가 전사하고, 프리먼 대령은 부상을 당했지만 후송을 거부하고 끝까지 전선을 지켜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 전투의 승리는 유엔군의 재반격과 서울 재탈환의 발판이 됐다. ■ 호국인물 강감찬 장군
전쟁기념관은 고려시대 거란의 침략을 물리친 강감찬 장군(948∼1031·사진)을 ‘2월의 호국인물’로 31일 선정해 발표했다. 장군은 1018년(현종 9년) 거란의 소배압이 10만 대군을 이끌고 침공하자 총사령관격인 상원수대장군으로 거란군을 격파했다. 이듬해 거란군이 개경 근방까지 재차 침공하자 장군은 연주와 위주에서 거란군을 기습해 제압했다. 특히 귀주대첩에선 지형과 기후를 이용한 지략을 발휘해 거란군에 전멸에 가까운 손실을 입혔다. 이때 거란군 10만 명 중 수천 명만 살아 돌아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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