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회장)이 임기 2년의 전경련 회장직을 한 번 더 맡기로 했다. 2011년 2월부터 전경련을 이끌어온 허 회장은 최근 물러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지만 재계에서는 “적임자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경련은 18일 “회장단이 거듭 고사하는 허 회장을 제34대 회장으로 재추대했고, 허 회장이 고심 끝에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한편 허 회장은 사의를 밝힌 정병철 상근부회장의 후임으로 이승철 전경련 전무를 내정했다. 전경련 내부 인사가 상근부회장에 오른 것은 1994년 퇴임한 조규하 부회장 이후 처음이다. 이 상근부회장 내정자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경련 기획본부장 겸 지식경제센터 소장을 지냈다. 전경련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허 회장과 이 상근부회장 등을 비롯한 회장단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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