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개혁의 불길을 댕겼던 KAIST 서남표 총장(77·사진)이 22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교내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을 마지막 총장 공식 행사로 치르고 한국을 떠난다. 서 총장은 이날 독려사에서 “그동안 KAIST가 연구주제로 강조해온 EEWS(에너지, 환경, 물, 지속가능성)와 HED(건강, 교육, 국방)가 전 인류의 안위를 결정할 것”이라며 “7년 가까운 시간 동안 KAIST의 수장으로 공헌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며 “힘든 때도 있었지만 조국을 위해 남은 생을 헌신하기로 한 결정이 옳았다고 확신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한 만큼 KAIST 구성원들도 높은 윤리의식을 갖추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특허를 도용했다고 비난해온 교수들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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