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민족교육에 앞장섰으며, 민족대표 33인으로 독립선언에 참여한 양전백 선생(사진)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1869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출생한 그는 1906년 선천읍교회 교인들과 함께 신성중학교를 설립하며 민족교육에 앞장섰다. 1910년 한국을 강제병합한 일본은 선생을 비롯한 기독교 각 교파 교역자 17인을 초청해 일본 시찰을 시키고 회유하려 했다. 그러나 선생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듬해 10월 ‘데라우치 총독모살 미수사건’(105인 사건)을 조작해 체포했다. 모진 고문과 법정투쟁 끝에 1913년 3월 무죄로 풀려난 선생은 1919년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참여해 또 한 번의 옥고(징역 2년)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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