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박물관 ‘동궐’ 특별전 개막… 5월까지 전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7일 03시 00분


“조선시대 궁궐회화의 정수 느껴보세요”

관람객들이 2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박물관에서 개막한 특별전 ‘동궐’을 둘러보고 있다. 이 전시는 5월 12일까지 열리며 병풍과 화첩 형태의 동궐도 진본 2점이 동시에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관람객들이 2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박물관에서 개막한 특별전 ‘동궐’을 둘러보고 있다. 이 전시는 5월 12일까지 열리며 병풍과 화첩 형태의 동궐도 진본 2점이 동시에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국보 제249호 ‘동궐도(東闕圖)’ 진본 2점을 동시에 전시하는 특별전 ‘동궐’이 2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조선시대 궁궐 회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동궐도는 경복궁 동쪽의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그림이다.

▶본보 19일자 A1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쌍둥이 ‘동궐도’와의 만남
▶본보 25일자 A16면 26일부터 고려대박물관서 ‘동궐’ 특별전…

조명철 고려대박물관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고려대가 소장한 16권 화첩 전체와 병풍 형태의 동아대 소장본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지난해 3월부터 이번 특별전을 기획해온 고려대 김병철 총장과 동아대 한석정 부총장이 나란히 참석했다. 함께 자리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동궐의 구석구석을 안내하는 이번 동궐도 전시가 훼손된 유산의 복원과 조선시대의 회화사, 건축사, 조경사 연구에 대한 관심을 늘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동궐도는 전체 세로 274cm, 가로 578.2cm의 장대한 회화작품으로 본디 천, 지, 인 3점으로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화첩 형태의 고려대 소장본은 훼손을 우려해 눕혀서 4권씩 4차례에 걸쳐 공개되며, 병풍 형태의 동아대 소장본은 그 오른쪽에 전시된다.

대학 박물관 최초로 움직이는 큐레이터 로봇 꾸미(KUMEE)가 관람객을 안내한다. 전시관 안에는 두 동궐도의 미묘한 차이를 비교해 보여주는 비디오가 상영된다. 월요일 공휴일 휴관. 5월 12일까지. 무료. 02-3290-1514

송금한 기자 email@donga.com
#동궐#고려대박물관#궁궐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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