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축학개론’에 출연했던 배우 엄태웅 씨(38)와 한가인(본명 김현주·31) 씨가 나란히 모범 납세자로 선정됐다. 정부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7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열고 이들을 포함한 모범납세자 317명과 세정 협조자 66명, 유공(有功) 공무원 189명 및 우수기관 8곳을 포상했다.
엄 씨는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국민들에게 모범이 됐다’는 이유로 모범 납세자에 선정됐다. 엄 씨는 최근 3년간 소득세 등 5억9000만 원을 냈다. 또 한 씨는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적극적인 재능기부에 나선 데다 성실히 세금을 내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두 사람은 이날 대통령 표창을 받고 4월부터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돼 세정홍보 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날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60) 씨도 ‘연예인 성실납세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한편 이날 14개 기업이 모범 납세기업으로 훈장을 받았다. 최고 등급인 금탑산업훈장은 에스테크가, 은탑산업훈장은 포마트 코퍼레이션과 LS니꼬동제련 등 2개 회사가, 동탑산업훈장은 몽고장유, 성창중공업, 태원에스앤지, 대원정밀 등이 받았다.
1000억 원 이상의 세금을 자진 납부한 13개 기업은 ‘고액 납세의 탑’을 받았다. 현대자동차가 ‘9000억 원 탑’을 받은 것을 비롯해 삼성코닝정밀소재와 LG화학이 각각 ‘4000억 원 탑’, 기아자동차, 롯데쇼핑, 롯데케미칼은 ‘2000억 원 탑’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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