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칠레 출장중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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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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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사진)이 10일 해외 출장 중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6세.

세아그룹은 11일 “이 회장이 칠레 경제인들과의 간담회와 오페라 관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9일 출국해 칠레로 향하던 중 경유지에서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세아그룹은 임직원을 현지로 급파해 운구 절차를 밟고 있다. 세아그룹은 1960년 설립된 부산철관공업을 모태로 하는 철강 전문 그룹이다.

창업주인 고 이종덕 회장의 장남인 이 회장은 서울대 건축공학과와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1974년 세아제강의 전신인 부산파이프에 입사했다. 1995년 부산파이프 회장에 취임해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어 왔다.

이 회장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을 지내고 현재까지 후원회장을 맡는 등 문화·예술 지원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미시간대 한국동문회장 등을 맡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의숙 세아네트웍스 사장과 장남 이태성 세아홀딩스 이사 등 1남 3녀가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이운형#심장마비#세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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