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200여 개 정당 종교 시민단체의 범통일협의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12일 정기 대의원회를 열고 김덕룡 현 대표상임의장(72·사진)을 차기 대표로 재선출했다. 지난 4년간 민화협 대표(2년 임기를 연임)를 맡아온 김 대표는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출신으로 13∼17대 5선 의원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 화제가 됐다. 그동안 주로 친여 인사가 민화협 대표를 맡아왔던 점에서 야당 대선후보를 지지했던 김 대표의 유임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김 대표는 “한반도의 안보위기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며 “북한은 긴장을 고조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협력으로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도 열린 자세로 새로운 남북관계의 틀을 만들어 나갈 것을 기대한다”며 “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영양·보건의료 지원과 산림녹화사업을 우선 재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 민주통합당 설훈 의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이날 새롭게 상임의장단에 합류했다. 민화협에는 여·야당, 여성단체, 노동계와 재계 등을 대표해 총 8명의 상임의장이 있으며 이들 중 호선(互選)으로 대표상임의장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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