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1924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전신인 경성대를 수료하고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콜로라도대 전기공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보잉사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이어 미국 버지니아주립대 공대 교수, 한양대 전자통신공학과 교수, 경희대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1972년 서강대 풀브라이트 교수로 재직할 때 박근혜 대통령을 가르친 인연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 한국전자통신 초대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
고인은 1962년 국내 최초로 아날로그 컴퓨터를 개발하는 등 학문적 업적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1983년), 대한전자공학회 학술상(1983년), 대한민국 학술원상(1990년), 한국공학한림원 대상(1998년), 국민훈장 무궁화장(2000년)을 받았다.
유족으로 부인 김옥랑 씨와 아들 종훈(재미 사업가) 정훈 씨(한양대 교수), 딸 주훈 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2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 양평군 무궁화공원묘원. 02-3410-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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