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하서 김인후 선생(1510∼1560)을 기리는 춘향제가 22일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사적 제242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병호 필암서원 원장, 김달수 울산김씨 대종회장, 이낙연 국회의원(민주통합당), 오인균 필암서원 산앙회장, 송준빈 대전 남간사 도유사, 김인수 문정공 대종중 도유사, 김양수 장성군수와 주민, 유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하서 선생은 퇴계 이황 선생(1501∼1570)과 쌍벽을 이루는 조선 중기 유학자. 1540년 별시 문과에 급제한 뒤 1543년 홍문관 박사 겸 부수찬이 돼 세자(인종)를 가르쳤다. 인종이 죽고 을사사화가 일어나자 고향인 장성으로 내려와 후학 양성에 힘쓰면서 호남의 유종(儒宗)으로 추앙받았다. 필암서원은 호남 유림이 하서 선생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조선 선조 때 창건한 사우(祠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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