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관련 국제협의체인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를 통해 ‘선거 한류(韓流)’를 만들겠습니다.”
김용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사진)은 2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A-WEB 창설을 위한 대륙별 대표단 회의 도중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차장은 “선거가 도입되고 민주화가 된 이후 우리나라는 가장 최단 시간에 선거문화를 선진화 반열에 올려놨다”면서 “많은 후발 민주주의 국가가 대한민국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관위가 창설을 주도해온 A-WEB는 세계 각국의 선거 관련 정보, 지식, 경험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개발도상국의 선거를 지원하기 위한 기구다.
김 차장은 지난 2년 동안 A-WEB 창설 기획단장을 맡아 100여 개국을 돌며 한국 선거제도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네팔(2011년)과 몽골(2012년)은 한국의 정당법, 선거법 등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였다.
개막 이틀째를 맞은 이날 회의에서는 A-WEB 사무처의 한국 유치가 결정됐다. 공식 선언은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A-WEB 창립총회에서 이뤄진다. A-WEB 사무처는 앞서 유치된 녹색기후기금(GCF)이 위치한 인천 송도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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