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특사(사진)는 11일(현지 시간) 미국 케임브리지의 하버드대 힐레스 도서관에서 열린 한미 평화통일포럼에서 “인권 문제에 초점을 맞추면 장기적으로 북한의 미래를 위해 더 좋은 해법을 낳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적 대화도, 경제 제재도 북한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 문제를 지렛대 삼아 북한을 압박하고 바람직한 변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직속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주최한 이날 포럼에서 킹 특사는 “최근 몇 년 동안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유엔 인권이사회가 최근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설립을 결의한 것은 변화하는 국제사회의 태도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킹 특사는 또 “북한 주민의 외부 정보 접근이 전보다 쉬워졌다”며 “북한은 변하지 않는 장소가 아니라 변화가 진행되는 장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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