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원로 연기파 배우 미쿠니 렌타로(三國連太郞·본명 사토 마사오·佐藤政雄·사진) 씨가 14일 급성심부전으로 도쿄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1951년 데뷔 영화에서 미쿠니 렌타로라는 신문 기자 역으로 출연한 뒤 역할명이 예명이 됐다. 이후 ‘기아해협(飢餓海峽)’, ‘낚시바보 일지’ 시리즈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보이며 일본 영화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95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 말 일제에 강제 연행된 한국인의 애환을 담은 영화 ‘세 번째 해협’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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